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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 '떳떳지 못한 과거 가진 청년' 포용한 김정은 홍보

송고시간2021-09-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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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북한이 과거 범법 행위로 처벌을 받은 청년들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극적으로 포용했다고 홍보해 눈길을 끈다.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일 '인생의 새 출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탄광이나 건설장 같은 험지에 자원해 새 출발을 한 '뒤떨어졌던 청년들'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날의 과오를 깨끗하고 성실한 땀으로 씻으려는 자그마한 양심의 싹도 소중히 여기고 모두를 안아 내세워주시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떳떳지 못한 과거'를 가진 청년들을 포용한 김 위원장의 정책으로 "청년들은 물론 자식들 때문에 속을 썩이고 애를 태우던 가족들도 뜨거운 격정의 눈물을 흘리며 '김정은 원수님 만세!'를 목청껏 부르고 또 불렀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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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과거 때문에 마음의 그늘을 안고 사는 청년들에 믿음 줘"

북한 김정은, 험지 자원한 '범법이력' 청년 만나 격려
북한 김정은, 험지 자원한 '범법이력' 청년 만나 격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험지로 자원한 '뒤떨어졌던 청년들'을 만나 악수하며 격려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과거 범법 행위로 처벌을 받은 청년들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극적으로 포용했다고 홍보해 눈길을 끈다.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일 '인생의 새 출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최근 탄광이나 건설장 같은 험지에 자원해 새 출발을 한 '뒤떨어졌던 청년들'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날의 과오를 깨끗하고 성실한 땀으로 씻으려는 자그마한 양심의 싹도 소중히 여기고 모두를 안아 내세워주시는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례적으로 '뒤떨어졌던 청년' 9명을 만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 진출해 인생의 새 출발을 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대견하게 여긴다"며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매체는 새 출발을 한 이들 청년의 모습을 1998년에 제작된 영화 '줄기는 뿌리에서 자란다'에 빗대 소개했다.

이 영화는 '노력역웅'인 류승남 평안남도 안주지구 탄광연합기업소 칠리탄광 차광수청년돌격대장의 실화를 다룬 것으로, 불량 청년이 과거를 반성하고 노동으로 새 인생을 일군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영화의 주인공이 한때 잘못된 길에 들어서 인생의 구렁텅이에 빠질 뻔했다가 당의 은혜로 새 출발을 했다면서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의 모습은 그대로 영화의 주인공 승철의 모습으로 안겨 온다"고 강조했다.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한 청년들과 기념사진 찍는 김정은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한 청년들과 기념사진 찍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사회주의 건설의 어렵고 힘든 부문에 탄원·진출하여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청년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그러면서 "원수님의 청년 중시, 청년 사랑의 정치가 있어 어제 날 뒤떨어졌던 청년들도 불미스러운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고 인생의 새 출발로 값높은 삶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김 위원장이 "언제인가 떳떳지 못한 과거와 단호히 결별한 청년들이 또다시 탄광으로 진출했다는 보고를 받고 천군만마를 얻은 듯 힘이 난다, 돌격대원들에게 인사를 꼭 전해주라", "낳아준 부모를 배반하는 자식이 없듯이 부모처럼 품에 안아 주고 아픈 매질도 하며 품 들여 교양하고 키우면 청년들을 당의 두리에 더욱 굳게 묶어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떳떳지 못한 과거'를 가진 청년들을 포용한 김 위원장의 정책으로 "청년들은 물론 자식들 때문에 속을 썩이고 애를 태우던 가족들도 뜨거운 격정의 눈물을 흘리며 '김정은 원수님 만세!'를 목청껏 부르고 또 불렀다"고 선전했다.

매체는 '사랑과 믿음 속에 빛나는 청춘'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김 위원장이 '뒤떨어졌던 청년들'을 만난 것을 거론하며 "불미스러운 과거 때문에 마음의 그늘을 안고 사는 청년들에게 친부모도 줄 수 없는 믿음을 (주셨다)"고 홍보했다.

김정은 정권은 최근 들어 청년층에 대한 사상교육과 결속을 위해 과거 범법행위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에 대해서도 방치하지 않고 포용하고 교양을 해야 한다는 정책을 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당세포비서대회 연설에서도 "일시 잘못된 길에 들어선 청년들도 꾸준히 원칙적으로 교양하여 사회와 집단 앞에 떳떳이 내세우는 고마운 당세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같은 달 청년동맹에 보낸 서한에서도 조직생활 유리자와 미소속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ljheehdPfs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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