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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증거 대라'는 尹 직격 "궁지에 몰린 범죄자 언사"

송고시간2021-09-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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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대보라'고 대응한 것에 대해 "범죄 혐의자의 언사"라고 직격했다.

법무장관 재직 당시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의 당사자였던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낸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궁지에 몰린 범죄자들이 뭔가 두려운 장래를 직감하고 마지막 순간에 입에 다는 언사라는 점은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며 "큰소리를 떵떵 치는 데는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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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구석 있는듯…총장 사퇴 전 구린 구석들 대청소 잘됐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좌)·윤석열 전 검찰총장(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좌)·윤석열 전 검찰총장(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증거를 대보라'고 대응한 것에 대해 "범죄 혐의자의 언사"라고 직격했다.

법무장관 재직 당시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의 당사자였던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통상 '증거를 대보라'는 것은 범죄 혐의자의 언사이지 일국의 검찰총장까지 지낸 분의 언사로는 대단히 부적절해 보인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궁지에 몰린 범죄자들이 뭔가 두려운 장래를 직감하고 마지막 순간에 입에 다는 언사라는 점은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다"며 "큰소리를 떵떵 치는 데는 뭔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아마도 검찰총장 사퇴 전에 검찰 안팎에 깔린 여러 구린 구석들에 대해 '대청소'가 잘 됐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은 이제 더이상 무소불위의 검찰총장 신분이 아니고 깨알 검증을 피할 수 없는 대권후보"라며 "꼬리를 무는 의혹에 대해 막연히 큰소리친다고 빠져나갈 수 없다"고 일갈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 캠프가 이번 논란을 '추미애 사단의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일단 당혹스러움을 숨기고자 황당한 말을 난사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총장이 대놓고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하는 판에 검찰 조직과 아무런 인연도 없던 제가 어떤 검찰과 부하 관계로 지금까지 멤버 유지(yuji)가 가능하겠냐"며 표절 의혹을 받는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제목을 인용해 비꼬았다.

앞서 인터넷 언론사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 재임 때는 작년 4월 총선 직전 손 검사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후보 이름을 넣은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있으면 (증거를) 대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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