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보검증단 설치 착수…이준석 "후보 보호·검증"(종합)
송고시간2021-09-06 10:58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이 당 대선 후보들을 검증하기 위한 후보검증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당 후보들을 겨냥한 여권의 전방위적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고 대선 본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준석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이 검증단 형태의 기구를 두는 것에 동의해서 (검증단) 구성에 실무적 착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단장에) 특정 인물이 검토된 것은 없다"며 "다만, 선거 과정에서의 각종 검증 수요에 대해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원회보다는 (검증단 같은) 특수기구를 두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우리 후보와 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우리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조직 설치를 재차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검증단)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선관위의 업무 과중으로 인해 지도부가 이 일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여권뿐 아니라 야당 내 경쟁주자들로부터 공세가 강화하는 것과 맞물려 후보검증단 설치가 역선택 갈등을 해소한 당내 경선 갈등의 또 다른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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