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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중고생 100원 버스 내년 도입…예산 60억원 확보

송고시간2021-09-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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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순천, 광양, 고흥에 이어 내년부터 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여수 시내버스
여수 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초등학생 100원 버스를 도입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중고생으로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60억원을 확보해 중고생까지 100원 버스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고생의 버스비는 1천200원으로 지역 시민단체에서는 2년 전부터 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을 주장해 왔다.

2년 전에는 예산 문제로 100원 버스 도입에 부정적이었던 여수시는 최근 SNS 시민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100원 버스 도입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교통복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자 100원 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수보다 먼저 100원 버스를 도입한 순천과 광양시의 사례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6월부터 중고생 100원 버스를 도입한 순천시는 6∼7월 중고생 교통카드 이용 건수가 37만3천84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가 늘어났다.

2019년부터 중고생 100원버스를 운영 중인 광양시도 시행 초기보다 청소년 버스 이용률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예산 책정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여수의 중고생은 1만4천570명이며 초등학생 1만4천216명 등 모두 2만8천786명이 100원 버스 혜택을 보게 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버스와 택시, 여객선 등 전국적으로 무상 교통 복지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중고생 100원 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산 확보가 관건이지만, 100원 버스가 도입되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계와 시내버스 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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