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접종 예방효과 16∼18세 98.4%, 19∼24세 92.4%"
송고시간2021-09-07 15:17
당국 "높은 예방효과 확인 의의"…7∼24세 환자, 8월 하순부터 소폭 감소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높게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16∼18세와 19∼24세 연령군의 코로나19 백신 감염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감염 예방 효과는 고등학생 연령인 16∼18세에서 98.4%, 대학생 연령인 19∼24세에서 각각 92.4%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아직 학생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완료 인구가 제한적이지만, 초기 분석에서 높은 예방효과가 확인된 점은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만 7세 이상 만 24세 이하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6월 하순부터 증가해 8월 중순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정체 또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대학생 연령인 19∼24세였다. 지난주(8월 29일∼9월 4일) 기준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5.5명이었다.
같은 기간 초등학생 연령인 7∼12세의 발생률이 10만명 당 2.4명으로 가장 낮았다. 13∼15세와 16∼18세의 발생률은 각각 10만 명당 3.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주요 집단발생 현황을 보면 고등학교 9건, 대학교·학원 각 3건, 초등학교·중학교 각 2건 등 총 19건이었다.
집단발생 1건당 확진자 수는 16.1명이었으며, 집단발생 사례의 59.6%가 학교 또는 학원 내에서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제주 제주시 입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6개교 학생 31명, 강사 7명, 가족 10명을 포함해 총 64명이다. 학원에서 감염이 시작돼 학교, 가족, 지인 등으로 전파됐다.
대구 서구 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7개교 학생 31명, 가족 및 지인 10명 등 41명에 이른다. 노래방과 PC방에서 시작한 감염이 학교와 가족 등으로 확산했다.
학생이 PC방, 코인노래방, 학원 등 학교 외부 활동을 통해 감염되고서 학교 구성원이나 가족에게 전파하는 사례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방대본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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