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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정전 사고 작년보다 33%↑…변압기 용량 부족이 주원인

송고시간2021-09-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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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올해 들어 아파트 정전사고가 작년보다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8월 전기재해를 집계한 결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총 312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235건보다 33%가량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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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세대별 변압기 용량선정 기준·전기설비 안전등급제 적용

서울 상암동 5개 아파트 단지 3천762세대 정전
서울 상암동 5개 아파트 단지 3천762세대 정전

7월 4일 오후 10시 6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 아파트 3천762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께 복구됐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올해 들어 아파트 정전사고가 작년보다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세대별 변압기 용량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전기설비 안전 등급제를 적용하는 등 정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8월 전기재해를 집계한 결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총 312건의 정전사고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35건보다 33%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7월에 발생한 사고는 210건으로, 전체 67.3%에 달했다.

정전사고 원인으로는 아파트 단지 내 총 전력사용량이 변압기 용량을 초과해 차단기가 작동하거나 변압기·차단기 등이 노후화로 고장이 발생해 정전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폭염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자제,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했다"면서 "과거와 비교해 인덕션,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 보급이 늘어난 것도 전력수요가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1991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세대별 전력 사용 설계용량이 당시 기준인 1kW 수준에 불과해 최근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3~5kW)을 고려하면 정전사고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전체 공동주택 2만5천132개 단지 중 세대별 설계용량이 3kW 미만인 공동주택은 7천921개 단지로, 전체 약 32%를 차지했다.

이에 산업부는 정전사고의 주원인인 변압기 용량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주택 설계단계부터 적정한 변압기 용량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전기설비 안전기준인 '전기설비기술기준'을 개정해 공동주택 세대별 용량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변압기 운영상태 등에 대한 검사기준도 강화한다.

또한 공동주택을 전기설비 안전 등급(A∼E 5등급) 대상으로 지정해 등급별로 중점관리할 예정이다.

정기검사 때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공동주택은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 사업' 우선 대상으로 지정해 노후 변압기 교체를 지원한다.

전기안전관리자 등 관리 주체가 변압기 운전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전기안전관리 강화 방안
전기안전관리 강화 방안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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