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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화재, 군집 드론이 진압…대형 드론은 부상자 구조까지

송고시간2021-09-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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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충남도와 소방본부는 여러 대의 드론이 군집 비행하면서 고층 건물 화재를 진압하는 '군집드론 화재진압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9일 효과와 성능을 시연했다.

지상에서 공기호흡기, 산소마스크 등 구조 장비를 싣고 이륙해 건물 옥상에 있는 소방대원에게 접근한 대형 드론은 부상자(60㎏ 마네킹)를 싣고 다시 지상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여러 대의 드론이 운항통제 시스템 제어 아래 안전하게 운항했고, 특히 화재 조사 드론에 장착된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 물체를 감지해 부상자까지 구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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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석 기자
양영석기자

충남도·소방본부, 천안 소방학교서 시연…500m까지 상승

고층 건물 화재 진압 시연
고층 건물 화재 진압 시연

[김준범 기자]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도와 소방본부는 여러 대의 드론이 군집 비행하면서 고층 건물 화재를 진압하는 '군집드론 화재진압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9일 효과와 성능을 시연했다.

천안에 있는 중앙소방학교 훈련탑에서 선보인 시연은 드론을 활용한 화재 진압 효과와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3가지 상황을 설정해 진행했다.

먼저 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화재 조사용 드론 2대와 진압을 위한 군집 드론 3대가 출동했다.

화재 조사 드론이 열을 감지해 찾아낸 발화지점과 현장 3차원 영상정보를 전송하자 화재 진압 드론들이 이 정보를 활용해 군집 비행하며 불이 난 지점에 정확히 소화 약제를 방사했다.

설정에 따라 출동 드론 규모는 더 늘릴 수 있다고 충남소방본부 측은 설명했다.

이어 이륙중량 200㎏인 대형 드론을 활용해 부상자를 구조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지상에서 공기호흡기, 산소마스크 등 구조 장비를 싣고 이륙해 건물 옥상에 있는 소방대원에게 접근한 대형 드론은 부상자(60㎏ 마네킹)를 싣고 다시 지상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산불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서는 여러 대의 드론이 군집 비행하며 산불 지점을 정확히 파악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날 시연에서는 군집 드론이 비행하며 소화 약제를 수직·수평으로 방사하고, 500m까지 상승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됐다.

여러 대의 드론이 운항통제 시스템 제어 아래 안전하게 운항했고, 특히 화재 조사 드론에 장착된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건물 내부 물체를 감지해 부상자까지 구조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나온 사다리차는 최대 70m까지만 펼칠 수 있어 100m 이상 고층 건물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한계가 있었지만, 드론을 활용하면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충남소방본부는 기대했다.

이날 선보인 군집드론 화재 진압 시스템 연구는 충남과학기술진흥원, 한국화재감식학회, 한국화재폭발조사협회, 한국기술교육대, 청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김광선 충남과학기술진흥원장은 "군집드론 활용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해 하루빨리 실전에 배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7HDGDHEp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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