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코로나19 치명률 중심으로 방역 대책 수립해야"
송고시간2021-09-09 11:45
대선 후보로 경남 방문…돌봄국가·기후정의국가 실현 공약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요한 지표는 확진율보다 치명률이라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치명률을 중심으로 방역 대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자영업자의 호소를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위드 코로나', '위드 자영업자'로 전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는 대신 사업장 면적에 비례해 매장 내 인원을 제한하는 '종일 총 이용 인원 가능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또 규제 기간이 끝난 뒤에도 6개월간 회복 기간을 주고 부채를 갚도록 하고, 신규 창업자도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고용보험을 전 국민 의무 가입으로 전환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고용보험료 지원 규모를 확대해 소득 기반 전국민고용보험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돌봄 국가와 기후정의 국가 실현 등을 공약하고, 경남을 해상풍력 발전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의 삶을 지키는 것으로 시작해서 진보정당다운 정의당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전통시장 연합회, 돌봄 노동자 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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