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교 관련 새 집단감염 잇따라…서울 송파가락시장 110명
송고시간2021-09-12 15:01
인천 서구 중학교 8명, 경기 남부 학교-수영장·서울 직장 걸쳐 34명
천안시 유학생 12명, 대구 북구 학생지인모임·노래연습장 21명 확진
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6일 연속 36%대…선행확진자 접촉비중 48.7%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학교·학원, 의료기관·요양원, 사업장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먼저 서울 서초구의 학원(4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7일 이후 수강생, 종사자, 지인 등 현재까지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의료기관(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7일 종사자가 처음 감염된 이후 이용자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에서는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10일 이후 학생 8명이 확진됐고, 미추홀구 소재 요양원과 관련해서도 10일 이후 입소자와 종사자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시 기계제조업과 관련해선 종사자 10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됐다.
경기 남부 소재 학교·수영장과 서울의 한 직장에 걸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이달 4일 이후 현재까지 3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학교 관련이 13명, 수영장 관련이 11명, 직장 관련이 6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가 4명이다.
기존 수도권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선 하루 새 2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99명, 이들의 가족이 9명, 지인이 2명이다.
이 외에도 서울 양천구 직장(4번째 사례·누적 81명), 서울 은평구 교회(6번째 사례·42명) 관련 확진자도 추가됐다.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새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충남 천안시에서는 이달 8일 이후 유학생 12명이 확진됐고, 충남 부여군의 농장에서도 종사자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 주점과 관련해선 종사자와 이용자 등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대구 북구의 학생지인모임과 관련해 7일 이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지인모임 관련이 14명, 노래연습장 관련이 7명이다.
부산 남구 체육시설(2번째 사례)과 해운대구 목욕탕에서는 9일 이후 종사자 등 각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사례에서도 연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대전 서구 입시학원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늘어 누적 42명이 됐고, 대구 서구의 음식점(2번째 사례)에서도 24명이 추가돼 총 55명으로 늘었다.
그 밖에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누적 54명), 충북 청주시 실내체육시설(12명), 경북 구미시 교회(54명), 울산 중구 식당(54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64명) 사례 관련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6일째 36%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새로 신고된 확진자는 2만4천422명으로, 이 가운데 36.2%에 해당하는 8천829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비율은 48.7%(1만1천886명)로, 50%에 육박했다.
sy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9/12 15: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