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野, 물타기 혈안…'朴 게이트', 엉터리 3류 정치소설"
송고시간2021-09-13 10:43
"민주, 윤석열 인사청문회 통과시킨 것 통절하게 반성해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3일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이 국기문란 공작 사건의 본질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 공세에 혈안"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측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엉터리 삼류 정치소설"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공익제보자가 제보한 것은 7월 21일로, 국민의힘이 트집을 잡고 있는 박지원 원장과 공익제보자 간 식사가 있었던 8월 11일보다 20일여 전"이라면서 "조성은이란 분이 실제 국민의힘 김웅 의원으로부터 고발장 문건을 전달받은 것이 (지난해) 4월 3일 아니냐. 식사와 도대체 무슨 관계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문제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목격 사실을 경찰에 제보한 날짜를 갖고 숙고·상의했다고 도둑질 범죄를 사주한 것이 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또 "민주당도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대해 통절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윤 전 총장이 당시 국회에서 자신의 스폰서로 알려진 윤우진 전 세무서장의 변호사 선임 문제에 관여했으면서 안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우진은 축산 수입업자와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외국으로 출국했다면서 무혐의를 받았는데 드디어 경찰이 다시 수사를 시작한다고 한다"면서 "사건이 접수된 지 10개월만 강제수사로 돌입된 것인데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산업자가 돈을 맡기고 검사와 골프 접대를 했고 그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이 5~6차례 기각했다"면서 "윤석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검사 접대 골프 명단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사가 중단됐던 상황이었다. 윤우진과 축산업자, 윤석열 관계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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