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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탈레반의 아프간 지원키로…"인권존중 행동 필요"(종합)

송고시간2021-09-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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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이 재장악 이후 빈곤과 굶주림이 악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국제사회가 1조원 이상의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 주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독일 등 국제 사회는 10억 달러(약 1조1천75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인도주의적 기구들의 운영권, 소수 민족과 여성, 소녀들에 대한 처우와 권리를 옹호하겠다는 탈레반의 구두 및 서면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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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고위급 회의 주최…"1조원 이상 지원 약속"

유엔 주최로 열린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고위급 회의
유엔 주최로 열린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고위급 회의

[EPA=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이 재장악 이후 빈곤과 굶주림이 악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국제사회가 1조원 이상의 지원을 약속했다.

유엔 주최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아프간의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고위급 회의'에서 미국과 독일 등 국제 사회는 10억 달러(약 1조1천75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국가별로 미국은 유엔과 산하 기관을 통해 6천400만 달러(약 752억원)를 추가로 내겠다고 약속했다.

기존에 발표한 금액과 합산하면 이번 회계 연도에만 3억3천만 달러(3천877억원)에 달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독일은 아프간과 이웃 국가에 5억 유로(약 6천918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위급 관리들은 아프간에 대한 미래의 지원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어떻게 통치하느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인도주의적 기구들의 운영권, 소수 민족과 여성, 소녀들에 대한 처우와 권리를 옹호하겠다는 탈레반의 구두 및 서면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행동을 봐야 한다. 국제 사회는 이 메시지에서 통일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역시 탈레반의 인권 존중 수준이 "새로운 아프간 정부에 대한 우리의 미래 관여를 결정하는 데 기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앞서 이번 회의를 주재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아프간 사람들을 구호하기 위해 연말까지 6억600만 달러(약 7천120억원)가 긴급하게 필요하다며 국제 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오늘날 아프간인 3명 중 1명은 다음 식사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고 있고, 빈곤율 역시 급증하고 있으며 (아프간 내) 기본적인 (사회) 서비스는 거의 붕괴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극심한 가뭄과 식량 고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아프간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차적으로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에서 2천만 달러(약 235억원)를 할당했다고 알렸다.

그는 또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다른 국가에서 카불 등 아프간 내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편 지원과 난민 보호를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 기회를 포함한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 보장, 아프간인들에 대한 장기적 생계 지원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수십 년간의 전쟁 이후 아프간인들은 아마도 가장 위험한 순간에 직면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국제 사회가 그들과 함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망설 돌던 알카에다 수장, 9·11 영상 메시지로 건재 과시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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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pb0Aq0w9DM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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