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전무 "부스터샷 전략 세 가지 세웠다…다가백신 연구중"

송고시간2021-09-14 13:49

2021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서 향후 계획 소개…"mRNA 백신은 '게임체인저'"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부스터샷 타당성에 의문 제기…"전 세계 1차 접종률도 낮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랜달 하이어(Randall Hyer) 모더나 전무는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2021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 이틀 차 '백신 포럼'에서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 샷(추가접종) 전략 세 가지를 소개했다.

하이어 전무는 "코로나19로 보건의료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는 백신을 업데이트하는 전략을 세웠다"며 기존 백신(mRNA-1273)을 추가 접종하는 방법, 베타 변이에 대응할 백신(mRNA-1273.351)을 추가접종 하는 방법, 여러 변이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부스터샷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하이어 전무는 부스터 샷 연구 결과를 내보이며 "변이 출현 이후에는 기존 백신 2회 접종으로 (중화항체 등의) 역가가 상당히 감소했지만, 부스터를 주입하고 나면 베타 변이뿐 아니라 델타와 감마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스터 샷의 안전성이 기존 백신과 직접 비교가 어렵지만 안심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어 전무는 "생산의 신뢰성, 비용, 유연성 측면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게임 체인저"라면서 "론자, 써모피셔, 알데브론 등 아주 경험이 많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신 포럼에서는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의 mRNA 백신 개발 시 6가지 고려사항, 신진호 세계보건기구(WHO) 박사의 코로나19 백신 접근성 향상 과제, 랄프 바그너(Ralf Wagner) 독일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 박사의 코로나19 백신 규제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