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윤석열측 제출 '박지원 고발장' 검토 착수"
송고시간2021-09-14 16:44
(과천=연합뉴스) 이대희 최재서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4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배후설을 제기하며 제출한 고발장 검토에 착수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공수처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건분석조사담당관실에 고발장이 가 있다"며 "내용을 토대로 공수처가 수사할 범죄 대상이 될지, 범죄 혐의가 소명될 만큼 단서가 있을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13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와 보도 전인 지난달 11일 그와 만난 박 원장, 당일 동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 등 3명을 국정원법·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대상이 되는지 안 되는지 법리적인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언론 보도를 보면 두 사람이 만나기 전날 조씨가 이미지를 내려받았던 것 이후 내용이 없어서 검토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수처가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해오던 계획에 따라 진행하겠지만, 일부 수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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