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1명 신규 확진…현대고 축구부 관련 8명 포함(종합)
송고시간2021-09-15 18:07
이틀간 학생 선수 10명, 연쇄 감염 1명 발생…합숙 생활로 감염 확산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근주 기자 = 울산에서는 15일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확진된 31명이 울산 4806∼4836번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25명은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인데, 이 중 8명은 동구 현대고 축구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 학생 선수 1명이 최초 확진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고등학교 전교생 69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확진자와 함께 합숙 생활을 하는 동료 축구부원 9명이 추가 확진됐고,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는 축구부원의 친구 1명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현대고 축구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틀 만에 축구부원 10명, 연쇄 감염 1명 등 11명이 됐다.
합숙 생활을 하지 않는 축구부 관계자나 다른 학생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음성 판정이 나온 축구부원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중구 장노년층 유흥주점과 남구 자동차 부품업체 관련 확진자가 1명씩 늘어 누적 확진자는 각각 59명과 32명이 됐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6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확진자 거주지별로는 중구 8명, 남구 9명, 동구 9명, 북구 4명, 울주군 1명이다.
시는 확진자 거주지를 방역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hk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9/15 18: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