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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정국 한가운데 들어온 박지원…난감한 민주

송고시간2021-09-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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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정국의 한가운데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서게 된 상황에 냉가슴을 앓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연일 여권을 향해 '제보 사주' 프레임으로 역공 수위를 끌어올리며 국정원장 개입설 띄우기에 나선 가운데 박 원장이 발끈하며 맞불을 놓자 민주당의 속내는 더 복잡한 흐름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원장이 언론을 통해 대응한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정당방위 측면이 있어보인다"면서도 "한번 공개적으로 경고했으니, 더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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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정국의 한가운데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서게 된 상황에 냉가슴을 앓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앞서 제보자 조성은씨가 언론의 최초 의혹 보도에 앞선 시점에 박 원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윤 전 총장의 불법 혐의가 국정원의 대선 개입 논란으로 변질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에 주력해왔다.

국민의힘이 연일 여권을 향해 '제보 사주' 프레임으로 역공 수위를 끌어올리며 국정원장 개입설 띄우기에 나선 가운데 박 원장이 발끈하며 맞불을 놓자 민주당의 속내는 더 복잡한 흐름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원장이 언론을 통해 대응한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정당방위 측면이 있어보인다"면서도 "한번 공개적으로 경고했으니, 더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박 원장이 공작설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라면서도 "일회성 대응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단은 박 원장이 전날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콱콱 밟느냐"며 윤 전 총장 측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 '국정원 배후설' 제기에 브레이크를 걸었다는 평가인 셈이다.

다만 박 원장이 추가 대응에 나설지를 두고서는 내심 신경쓰는 기색도 읽힌다.

조성은씨가 지속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이 야당에 역공의 빌미를 준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박 원장의 '참전'이 상황을 더 꼬이게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 원장이 윤 전 총장측이 자신의 배후설을 계속 제기한다면 윤 전 총장의 '아킬레스 건'에 대해 추가폭로할 수 있다며 '경고장'을 보낸 가운데 박 원장이 여야간 전투 국면에서 대야 플레이어로 전면 등판할 경우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여권 사정을 잘 아는 인사는 "박 원장이 앞서 정당 지도자로서 관계를 맺었던 사람과의 과거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점에서 개인적인 대응은 불가피했겠지만, 이게 계속되면 본질이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며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가운데) 전 의원과 변호인들이 9월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고발장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가운데) 전 의원과 변호인들이 9월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고발장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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