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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도 좋지만…오랜만에 만나는 모임 줄이면 감염 위험 33%↓(종합)

송고시간2021-09-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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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다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자주 하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절 연휴와 같이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확진자 발생이 3분의 1 정도 감소한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모임 시간이나 횟수, 환기 횟수 등과 코로나19의 감염 위험 간 관련성을 수리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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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KIST 공동 연구…감염 위험도, 12시간 만남 60%→4시간 만남 35%

환기 자주하면 위험 더 낮아져…"만남 줄이고 환기 늘리면 위험 1/4∼1/3로"

추석 연휴 앞두고 붐비는 재래시장
추석 연휴 앞두고 붐비는 재래시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각종 제수용품을 사기 위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9.1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다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자주 하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절 연휴와 같이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확진자 발생이 3분의 1 정도 감소한다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모임 시간이나 횟수, 환기 횟수 등과 코로나19의 감염 위험 간 관련성을 수리 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명절 연휴에 가족들이 모일 만한 가정 내 안방, 거실 등을 고려해서 감염 위험을 분석했다.

33평 정도 크기의 아파트에서 여러 사람이 모일 때를 가정했는데 개인별 특성이나 이동 여부를 고려해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실내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간주해 위험도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을 줄이게 되면 감염 위험도 낮아졌다.

12시간 만나는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60% 수준이었지만, 그 시간을 4시간 즉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 감염 위험 역시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간이 같더라도 환기 여부에 따라 감염 위험은 달라졌다.

누군가를 12시간 만난다고 가정했을 때 환기를 한 번도 시키지 않을 때는 감염 위험이 78%였고, 30분에 한 번씩 환기하면 60%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래픽] 실내 모임 상황별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변화
[그래픽] 실내 모임 상황별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변화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그러나 10분에 한 번씩 환기를 시킨다면 감염 위험은 42%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를 토대로 만남 시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10분에 한 번씩 환기를 시킨다면 감염 위험은 22% 수준이 됐다.

만남 시간 자체를 더 줄여 2시간으로 했을 때는 위험 정도가 14%로 낮아졌다.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모임 시간을 12시간으로 잡고 분석한 것과 관련, "추석 때 대부분 고향에 내려가면 1박 2일 정도 머무는데 가족들끼리 인사하고 차례 준비하고 방에서 있는 시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자주 보는 사이가 아닌 경우에는 모임 자체를 자제하는 게 도움 된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평소 만나는 사람들 외에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정도 줄인다면 한 달 반이 지난 뒤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또한 33%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박사는 "9월 초에 시뮬레이션 분석했던 결과인데 현재 모임 수대로 (유지) 한다면 약 한 달 반이 지난 뒤에도 2천여명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추산됐다"며 "그러나 오랜만에 만나는 모임을 40% 정도 줄인다면 약 1천300여명(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방대본은 이번 주말부터 이어질 추석 연휴(9.19∼22)에 가급적 모임이나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 위험이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다"며 "연휴 기간 평소 명절보다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를 줄이고 실내에서 만나게 될 때는 지속해서 환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박사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본인이 감염자라고 하면 KF94 마스크를 썼을 때 비말(침방울)을 30% 정도 줄일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의 비말이 자기한테 들어오는 양도 1% 정도로 감소해 남을 보호하거나 나를 보호할 때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 설명
연구 결과 설명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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