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포항, C.오사카 꺾고 7년 만에 8강행…전북은 승부차기 진땀 8강(종합)

송고시간2021-09-15 20:40

beta
세 줄 요약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제압하고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로 8강에 선착한 가운데 포항과 전북이 합류하며 K리그 세 팀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2021 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이승모 결승골' 포항, 세레소 오사카에 1-0 승리

전북은 승부차기서 '송범근 선방쇼'로 ACL 8강 합류

K리그 울산·전북·포항 '8강행 합창'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 이승모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 이승모

[A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제압하고 7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쇼를 앞세워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힘겹게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

전날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로 8강에 선착한 가운데 포항과 전북이 합류하며 K리그 세 팀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대진은 17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포항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2021 ACL 16강 단판 승부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2009년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포항은 2014년 대회 8강 진출 이후 잠잠했다가 이날 7년 만에 8강 티켓을 확보하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세레소 오사카의 초반 공세에 주춤했던 포항은 전반 1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팔라시오스의 오른발슛이 세레소 오사카 골키퍼 김진현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마침내 전반 25분 골 맛을 봤다.

신진호의 오른쪽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이승모가 재빠르게 달려들며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볼을 밀어 넣어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결승골을 터트리는 포항 이승모
결승골을 터트리는 포항 이승모

[A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점한 세레소 오사카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28분 중원에서 투입된 침투패스를 받은 마쓰다 리쿠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때리자 포항의 골키퍼 강현무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세레소 오사카는 이어진 공격에서 마쓰다의 크로스를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애덤 타가트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한 게 포항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가며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19분 세레소 오사카의 골키퍼 김진현이 골문을 비우고 나온 사이 강상우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을 때린 게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깝게 추가골을 놓쳤다.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승부차기를 막아내고 엄지손가락을 올려세운 전북 골키퍼 송범근
승부차기를 막아내고 엄지손가락을 올려세운 전북 골키퍼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 현대가 빠툼을 상대로 펼친 ACL 16강 홈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송범근의 두 차례 선방을 앞세워 4-2로 이기고 8강 진출을 이뤄냈다.

2016년 우승팀인 전북은 지난해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씻고 8강에 진출하며 5년 만의 우승 도전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북은 5백(5-back)으로 견고하게 수비벽을 쌓은 빠툼을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정교함이 떨어졌다.

선발 멤버들이 좀처럼 득점 상황을 만들지 못하자 김상식 감독은 전반 30분 선발로 나선 김승대, 쿠니모토를 빼고 구스타보, 송민규를 조기에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의 높이를 활용하겠다는 김상식 감독의 작전이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구스타보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구스타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방적 공세를 펼친 전북은 마침내 전반 추가시간 결실을 봤다.

백승호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투입한 볼을 구스타보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득점포를 터트렸다. 구스타보는 김상식 감독의 교체 작전에 득점으로 화답했다.

구스타보는 올해 ACL에서 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미카엘 올룽가(알두하일·9골)를 1골 차로 압박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전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다소 김이 빠진 상태로 공격을 하던 전북은 빠툼의 역습에 한 방을 먹었다.

빠툼은 후반 31분 왼쪽 중원에서 차오왓 비라찻이 투입한 크로스를 '캡틴' 티라실 당다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전북은 연장 전후반 동안 밀집 수비를 펼친 빠툼의 틈새를 공략하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승부차기 슛을 막아내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
승부차기 슛을 막아내는 전북 골키퍼 송범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빠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송범근이 빠툼 3~4번 키커의 슛을 잇달아 막아내는 동안 구스타보, 김보경, 일류첸코, 김진수가 모두 성공하며 전북은 힘겹게 8강 고지에 올라섰다.

horn90@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