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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이 부정확…" 80대 노인 119 구조요청 두 번 외면한 소방관

송고시간2021-09-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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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쓰러진 80대 노인의 119 구조 요청을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근무자가 두 번이나 제대로 접수하지 않아 7시간 넘게 방치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0대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께 충북 충주 소재 자택에서 쓰러져 휴대전화로 119에 도움을 두 차례 요청했다.

당시 신고를 받은 상황실 근무자는 "첫 번째 신고는 받자마자 끊어졌고 두 번째 신고는 발음이 부정확해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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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갑자기 쓰러진 80대 노인의 119 구조 요청을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근무자가 두 번이나 제대로 접수하지 않아 7시간 넘게 방치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0대 A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께 충북 충주 소재 자택에서 쓰러져 휴대전화로 119에 도움을 두 차례 요청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출동하지 않았고 다음 날 오전까지 7시간 넘에 방치되다가 가족의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뇌경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은 상황실 근무자는 "첫 번째 신고는 받자마자 끊어졌고 두 번째 신고는 발음이 부정확해 의사소통이 어려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소방본부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메뉴얼상 노인이 신고할 때는 주의를 기울이고 접수된 신고는 출동을 원칙으로 한다"며 "해당 직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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