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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이 불지핀 명·낙전쟁…"100% 수사를" vs "선 넘었다"

송고시간2021-09-1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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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경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이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을 계기로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한동안 서로 직접적인 신상 관련 공격을 피해 왔지만, 호남 경선으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가시 돋친 말들이 다시 오가기 시작했다.

설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에서 "몇 사람이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구조라면 그게 어떻게 공영개발이냐"며 "당연히 100% 수사해야 한다. 수사해보면 자연스럽게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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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이재명 해명 존중한다" 일단 방어막

대장동이 불지핀 명·낙전쟁…"100% 수사를" vs "선 넘었다" (CG)
대장동이 불지핀 명·낙전쟁…"100% 수사를" vs "선 넘었다"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갈등이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을 계기로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한동안 서로 직접적인 신상 관련 공격을 피해 왔지만, 호남 경선으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가시 돋친 말들이 다시 오가기 시작했다.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설 의원은 16일 YTN 라디오에서 "몇 사람이 수천억을 벌 수 있는 구조라면 그게 어떻게 공영개발이냐"며 "당연히 100% 수사해야 한다. 수사해보면 자연스럽게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라디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까 도덕적으로 좀 문제가 있더라도 눈 감고 가자고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결국 어떻게 되었느냐. MB는 감옥에 있다. 이걸 되풀이해야 하겠느냐"고 말했다.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총리의 표가 전무 무효처리된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1.9.16 iso64@yna.co.kr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엄정중립이어야 할 당이 특정 후보에 경도됐다는 의심을 살 결정을 한 것"이라며 "지도부와 선관위는 당장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 측도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설 의원의 발언을 겨냥해 "캠프 좌장 역할을 맡은 5선 의원의 발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다"며 "네거티브를 반복하고 있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이 전 대표가 총리 지명을 받자 전남도지사 시절 부인의 그림을 비싸게 사 갔던 사람들로부터 그림을 회수하면서 값은 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낙연 후보 측근 세 분의 석연찮은 죽음이 있었고, 그중에는 그림 회수를 담당했던 분도 있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양측은 '네거티브 과열'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캠프 차원의 공개적인 공방은 아직 삼가는 분위기다.

이날 이낙연 캠프에 합류한 친문계 홍영표 의원은 "이 지사가 전혀 문제없다고 소명을 한 만큼 당에서도 믿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당에서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캠프 관계자도 "일단 네거티브에는 팩트 체크 정도로만 대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역시 야당의 공세에 일단 이 지사를 엄호하고 있다.

아직 직접적인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은 데다 이 지사 본인이 강력히 부인하는 만큼 뒷받침에 나선 것이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엊그제 이 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했다"며 "그것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오히려 야당 의원 아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지 않느냐"며 "주장만 가지고 국정조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실제 연루된 의혹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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