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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희망을, 도시엔 활기를…'고양 희망 청년인턴'

송고시간2021-09-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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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속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올해 하반기도 청년들의 취업시장은 암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고양시가 '고양 희망 청년인턴'을 운영, 취업난을 겪는 청년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희망일자리팀을 신설해 청년들을 위한 '고양 희망 청년인턴'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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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일자리 경험 제공…실제 취업까지 연결 사례 잇따라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한국경제연구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약 10곳 중 7곳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올해 하반기도 청년들의 취업시장은 암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고양시가 '고양 희망 청년인턴'을 운영, 취업난을 겪는 청년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관광 홍보 청년 인턴들
관광 홍보 청년 인턴들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희망일자리팀을 신설해 청년들을 위한 '고양 희망 청년인턴'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 희망 청년인턴은 도시재생, 보건·복지, 체육 등 시민들과 가까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양시 부서 및 기관과 연계, 청년 일자리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만 18∼39세 고양시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향후 취업 또는 창업과 연계되는 다양한 직접 일자리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94개의 사업에 220명의 청년인턴이 활동 중이다.

청년들은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사업 추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돼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올해 4월 고양 희망 청년인턴 사업을 통해 관광 홍보 관련 분야에 투입할 20여 명의 청년인턴을 선발했다.

이들은 최근 영상 트렌드를 반영해 고양시의 숨은 관광지를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고 '여행갈고양' 유튜브 채널도 운영, 스토리가 있는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약 6개월간의 인턴 활동 결과 청년인턴 4명이 킨텍스 홍보팀, 방송국 등 관련 업종에 취업했다.

킨텍스 홍보팀에 취업한 한 인턴은 "고양 희망 청년인턴 활동이 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백마 화사랑에는 2명의 청년인턴이 활동 중이다.

화사랑에서 일하는 청년인턴
화사랑에서 일하는 청년인턴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시는 백마 화사랑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4∼6시 보이는 라디오 '이범학의 화사랑'을 고양 TV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하고 있다.

청년인턴은 무대 설치, 촬영·생중계 지원, 영상·음향 장비 세팅 등 방송 제작 전반에 관한 업무를 하고 있다.

제작에 참여 중인 한 청년인턴은 "방송 제작이나 홍보 쪽에 평소 관심이 많아 진로도 그 분야로 생각하고 있던 차에 청년인턴을 알게 돼서 신청하게 됐다"며 "일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진로와 관련성이 많은 업무를 맡게 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배다리 사랑 나눔터 4층에 지난 7월 문을 연 고양시 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맞춤형 주거지원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에도 3명의 청년인턴이 일하고 있다.

복지 분야 관련 경험이 있는 인턴으로 구성, 민원인을 대상으로 주거복지 관련 초기 상담을 진행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한다.

담당 공무원은 전달된 내용을 기반으로 민원인과의 심층 상담과 관련 기관 연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일산서구청에서 추진 중인 2021 긴급복지사업에도 심리학을 전공한 청년인턴 1명이 투입돼 1차 초기상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청년인턴 운영으로 업무 추진에 큰 도움을 받는 만큼 청년들이 공공일자리 경험을 기반으로 실제 취업까지 연결되는 사례가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의 미래라는 책임을 안고 있는 젊은이들의 무게를 우리 모두 같이 나눠야 한다"며 "청년들의 꿈을 함께 응원하고 지켜봐 주는 사회가 고양시의 미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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