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洪에 박빙 우위…정당지지율은 野 우세"[갤럽]
송고시간2021-09-17 11:28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에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양자 대결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은지'를 물은 결과, 이 지사는 43%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42%)에 근소하게 앞섰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두 주자 간 격차는 확연히 좁혀졌다.
갤럽 8월 3주차 조사에서 이 지사는 46%, 윤 전 총장은 34%였다.
갤럽이 이번에 처음 조사한 '이재명-홍준표 양자대결'에서도 이 지사가 44%를 얻으며 홍 의원(39%)을 제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에게 박빙 열세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40%의 지지율로, 윤 전 총장(42%)에게 근소하게 뒤졌다.
이낙연-홍준표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39%, 홍 의원이 40%를 각각 나타냈다.
차기정치 지도자 전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4%를 받았고, 윤 전 총장(30%)과 홍 의원(28%), 이 전 대표(24%)가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떨어진 3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6%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갤럽 자체 조사 결과에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2%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야당 지지율이 여당을 앞선 것은 올해 7월 둘째 주 이후 두 번째다.
갤럽 측은 "보수 성향 응답자와 정치 고관심층에서 국민의힘 지지가 지난주보다 크게 늘었다"며 "이번주 초 대선 1차 예비경선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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