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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정 내 가족모임 8인까지…"걱정되지만 모처럼 명절 기분"

송고시간2021-09-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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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이씨네 가족은 지난해 추석 때는 "다음 명절부터는 모일 수 있겠지"라며 모임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설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된 탓에 친척들과 만날 수 없었다.

이씨는 17일 "이번 추석에는 할머니 제사도 오랜만에 다같이 지내고 친척들과 함께 모여 앉아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며 "친척들을 뵈면 무척 반가울 듯하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씨도 "이번 추석에는 시부모님댁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집안 어른들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모이기로 했다"며 "자녀들이 오랜만에 넓은 마당이 있는 할머니 댁에서 뛰어놀고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면서 간만에 명절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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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영업자들 "집에서만 8인 허용돼 영업에 도움 안 돼"

추석 앞둔 선별검사소
추석 앞둔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17일 서울역 선별검사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오늘부터 1주일간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가정 내 8인 가족모임이 가능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규 확진자가 2천8명이라고 밝혔다. 2021.9.17 xyz@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경기 수원에 사는 이모(29)씨는 이번 추석에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서 1년 넘게 못 본 친척들과 다 같이 모이기로 했다. 모두 8명이다.

이씨네 가족은 지난해 추석 때는 "다음 명절부터는 모일 수 있겠지"라며 모임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설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된 탓에 친척들과 만날 수 없었다.

이씨는 17일 "이번 추석에는 할머니 제사도 오랜만에 다같이 지내고 친척들과 함께 모여 앉아 명절 음식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것 같다"며 "친척들을 뵈면 무척 반가울 듯하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씨도 "이번 추석에는 시부모님댁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집안 어른들을 포함해 모두 8명이 모이기로 했다"며 "자녀들이 오랜만에 넓은 마당이 있는 할머니 댁에서 뛰어놀고 어른들께 인사도 드리면서 간만에 명절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여럿이 모이는 자리다 보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조금 걱정된다"며 "손도 자주 씻고 웬만하면 외출도 자제하면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 코로나19 추석 가족모임 인원기준
[그래픽] 코로나19 추석 가족모임 인원기준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추석 연휴 포함 1주일간인 17∼23일 4단계 지역에서도 가족모임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가정에서 모일 수 있다.
kmto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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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이날부터 1주일간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8명이 집에서는 함께 모일 수 있다.

1차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여기에 백신 접종 완료자 1∼4명을 추가하는 식으로 모임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족 8명이 외부 식당에서 다 같이 식사하거나 함께 성묘하러 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면서도 오랜만에 가족들 얼굴을 볼 수 있겠다며 반겼다.

인천에 사는 이모(28)씨도 "추석 연휴 때 가족 4명 모두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큰고모 댁을 찾기로 했다"며 "모임 인원이 8명으로 제한돼 반나절이나 하루씩 큰고모 댁을 방문하기로 가족들끼리 시간을 나눴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조모(35)씨는 지난 설 연휴에는 고향인 대구에 가지 않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연휴 첫날 고향을 찾을 계획이다.

조씨는 "연휴도 길어서 오랫동안 얼굴을 못 본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웃었다.

경기 양주에 사는 A(36)씨도 "부모님이 오랫동안 손녀를 영상통화로만 보셔서 아쉬워하셨는데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화기애애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추석 연휴에 8인 모임이 집에서만 허용되는 탓에 명절 특수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에서 막국수 음식점을 운영하는 배모(38)씨는 "친척 모임이 늘어나면 전 같은 명절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는 장사에 조금 도움이 될지 모지만 우리 가게와는 상관이 없다"며 "배달 수요도 늘 것 같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50대 정모씨도 "연휴 동안 8인 가족 모임은 허용하면서도 8인 외식 모임을 제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적어도 3∼4명씩 나눠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방역 당국은 추석 명절에 8인 모임이 가능하지만 가급적 최소한으로 모이고 방역수칙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솔, 김상연, 최재훈, 손현규 기자)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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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hJqGy2_IM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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