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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미 교착은 美이중기준 탓…대화·압박 양립될 수 없어"

송고시간2021-09-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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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미협상의 교착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면 대북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개인 명의로 '미국의 이중기준은 조선반도 문제 해결의 기본장애물이다' 제목의 글을 싣고 "조미(북미)대화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도 미국의 이중기준에 있다"며 "대화와 압박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평론가는 "우리는 대화 그 자체를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도 "우리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이중기준을 휘두르는 미국과 마주 앉았댔자 아무런 진전이 없이 그들이 바라는 시간이나 벌어주게 될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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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서 국제문제평론가 명의 글…"대화 그 자체 반대한 적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북미협상의 교착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면 대북적대정책부터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개인 명의로 '미국의 이중기준은 조선반도 문제 해결의 기본장애물이다' 제목의 글을 싣고 "조미(북미)대화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원인도 미국의 이중기준에 있다"며 "대화와 압박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저들의 적대시 정책 철회를 담보하지 않는 한 비핵화라는 말 자체를 꺼낼 수 없다"며 "우리를 보고 대하는 초보적인 자세부터 바로 가져야 하며 한사코 걸고 들고 적대시하는 관습적인 태도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평론가는 "우리는 대화 그 자체를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도 "우리와 관련된 모든 문제에서 이중기준을 휘두르는 미국과 마주 앉았댔자 아무런 진전이 없이 그들이 바라는 시간이나 벌어주게 될 것"이라고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북미대화의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며 별다른 협상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과 남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첫 시험발사에 대한 미국의 반응도 문제 삼았다.

그는 "미국은 15일 공교롭게도 동일 동시에 조선반도에서 울린 폭음을 들으면서도 북조선의 행동은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걸고 들었고 남조선의 행동에 대해서는 함구무언했다"며 자신들에게 "병적인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heeva@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st1LPt2-5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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