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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명절 거리두기 완화는 가족 만나라는 것…방심은 금물"

송고시간2021-09-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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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전북도 보건당국이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영석 복지여성보건국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서서 "어제 9시 반 정도에 퇴근하고 거리를 걸었는데 많은 젊은 분들이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술을 나누고 다정한 모습으로 대화를 하는 것을 봤다"면서 걱정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사실 어제 전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확진자 73명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우리가 연휴 동안 조금만 방심하고 느슨해지면 하루에 73명이 아니라 730명도 (확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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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명절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그동안 못 뵀던 부모님, 가족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북도 보건당국이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영석 복지여성보건국장은 1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서서 "어제 9시 반 정도에 퇴근하고 거리를 걸었는데 많은 젊은 분들이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술을 나누고 다정한 모습으로 대화를 하는 것을 봤다"면서 걱정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강 국장은 "염려스럽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전의 일상을 그리워하고 돌아가고 싶을까?' 생각했다"며 "또 저분들이 저렇게 일상을 즐기면서도 이 정도 감염자 숫자라면 정말 감사드릴 일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어제 전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확진자 73명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우리가 연휴 동안 조금만 방심하고 느슨해지면 하루에 73명이 아니라 730명도 (확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강 국장은 "여전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상황이 나은 것은 다른 누군가를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면서 "먹는 치료제가 상용화되고,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적어도 70∼80%에 도달한 이후에 다른 사람과 편안히 자리를 갖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금 더 공감하고 함께해주셔야 지금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미래인 젊은 분들이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8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에는 대학교 학과 모임이나 지인 모임 등 사적 만남과 관련해 감염된 청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번 연휴가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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