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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4천114건↑…사망 5명↑ 인과성은 미확인(종합)

송고시간2021-09-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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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이틀간 4천여건 늘었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4천114건이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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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 15건, 주요 이상반응 52건 추가…나머진 경미한 사례

1차 AZ·2차 화이자 '교차접종' 관련 31건↑…누적 6천57건

백신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
백신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박규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이틀간 4천여건 늘었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8∼19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4천114건이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신규사망 5명 중 화이자 4명·AZ 1명…남성 3명·여성 2명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2천584건, 모더나 1천266건, 아스트라제네카(AZ) 230건, 얀센 34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18일 2천732건, 19일 1천382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5명이다.

사망자는 50대 3명, 60대와 40대가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3명, 여성은 2명이었다.

40대 남성과 50대 여성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다른 3명은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다.

사망자 중 4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15건 늘었다. 이 가운데 8건은 화이자, 7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52건(화이자 33건, 아스트라제네카 10건, 모더나 9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31건 늘어 누적 6천57건이 됐다.

신규 31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이 3건 있었다.

교차 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우리 함께 일상으로'
'우리 함께 일상으로'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이상반응, 누적 접종 대비 0.43%…상태 악화 포함 누적 사망 총 928명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4만4천38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5천725만9천535건)와 비교하면 0.43%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2%, 아스트라제네카 0.51%, 화이자 0.35%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52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41명, 아스트라제네카 285명, 모더나 15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7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28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493명, 아스트라제네카 402명, 모더나 20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8천188건(아스트라제네카 4천171건·화이자 3천367건·모더나 359건·얀센 291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4만4천38건)의 95.9%에 해당하는 23만4천79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19일 0시까지 의심 사례에 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전체 예방접종 5천718만5천164건 중 이상반응은 24만2천656건이었고, 지난주(13∼19일) 2만7천164건의 신규 신고가 보고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19일 0시 기준 1차 0.48%, 2차 0.32%로 접종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단은 "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으로는 ▲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 ▲ 호흡곤란·숨가쁨·호흡 통증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 실신 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 후엔 드물지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나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주요 증상으로는 ▲ 지속적인 두통 ▲ 구토와 시야 흐려짐 ▲ 호흡곤란·흉통·복부 통증·팔다리 부기 등이, 길랭-바레 증후군 의심 증상으로는 ▲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려움 ▲ 삼키기·말하기·씹기 어려움 ▲ 걷기 등 몸 움직임을 조정하기 어려움 ▲ 손발저림 ▲ 방광조절·장기능 장애 등이 있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심근염, 심낭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길랭-바레 증후군 등 신속한 진단·치료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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