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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공동체' 역설 문대통령…포스트코로나 비전 제시

송고시간2021-09-22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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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구공동체 시대'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국제사회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선도국가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후 신생 독립국이었던 한국은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다"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유할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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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허브·교량국가 앞세워 선도국가 도약…기후대응도 강조

'한반도 모델'로 국제번영 기여 의지

(뉴욕=연합뉴스) 김범현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구공동체 시대'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질서 재편 과정에서 국제사회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선도국가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 하는 문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 하는 문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9.22 jjaeck9@yna.co.kr

◇ 코로나 극복 국제연대 당부…백신허브·교량국가 위상 다지기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한 국가의 위험이 곧바로 다른 국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국 역시 연대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서 백신의 공평하고 빠른 보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생산기술을 앞세워 국제적인 보급기지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코백스(코로나19 백신 세계 공동 분배 프로젝트)에 대한 공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에 더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서의 역할을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후 신생 독립국이었던 한국은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다"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유할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 기조연설 하는 문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 하는 문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9.22 jjaeck9@yna.co.kr

◇ 미래 세대 위한 지속가능발전 강조

문 대통령은 또 유엔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 그중에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더 긴밀하게 힘을 모아 탄소중립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11월에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해 발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석탄발전소 조기폐쇄 등의 노력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유치하고자 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교민에게 인사하는 문 대통령
교민에게 인사하는 문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제76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숙소 앞에서 교민들의 환영 인사에 화답하고 있다. 2021.9.20.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한반도 모델' 앞세워…평화 선도 의지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부각했다.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의 종전선언을 통해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개선을 통해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고,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 전체에 기여할 수 있다는 '한반도 모델'을 거듭 강조하면서 국제사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 역시 '지구공동체 시대'에 맞는 변화를 준비해야만 한다"며 "국제사회가 한국과 함께 북한에 끊임없이 협력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kbeomh@yna.co.kr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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