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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싸이티바, 국내에 621억원 투자…정부 "백신허브 도약에 기여"

송고시간2021-09-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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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번째 사례"라며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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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정부·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간 백신협력 공고화해야"

문 대통령, 싸이티바 회장과 기념촬영
문 대통령, 싸이티바 회장과 기념촬영

(뉴욕=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에게 투자신고서를 제출한 임마누엘 리그너 싸이티바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9.22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17곳이 백신 공동개발, 원부자재 공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체결식에서는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면서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 규모는 2022∼2024년 3년간 5천250만달러(약 621억6천만원)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번째 사례"라며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17곳의 대표가 참석해 원부자재 공급,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대한 기업간, 연구기관간 MOU(양해각서) 각 4건을 체결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이후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복지부는 강조했다.

브리핑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브리핑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뉴욕=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9.22 jjaeck9@yna.co.kr

복지부는 "협력의 주체가 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협력의 범위가 원부자재 협력, 백신 공동개발, 위탁생산 등 다양화되고 있으며 협력의 방향도 상호 기술협력, 원부자재 수출입 등 양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기관 간 MOU 체결을 통해 한미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백신 개발 등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체결식 이후 열린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12곳의 대표가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 간의 공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또 기술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확대 방안,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 코로나19 백신 및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백신 개발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 리차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는 이날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증대 및 공평한 분배를 위한 CEPI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해쳇 대표는 코백스 마켓플레이스(COVAX Marketplace) 운영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생산 및 공급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노력과 5년간 2조2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백신 기업 간 대화를 주재하면서 ▲ 국내 백신 산업 고도화 ▲ 유수 글로벌 백신 기업 투자유치 ▲ 백신 분야 글로벌 협력 강화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여 본부장은 "백신분야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생산 인프라 개선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등 인센티브 확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미 백신 기업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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