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주점·노래방 찾은 외국인 집단감염…누적 88명(종합)
송고시간2021-09-23 17:52
업소 2곳서 일한 여성 종업원 확진 후 감염 잇따라
서구 내당동 목욕탕서도 집단 감염…27명 확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3일 대구 달성군 유흥주점과 서구 노래방, 서구 사우나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2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현재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7명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달성군 논공읍 한 유흥주점·서구 비산동 노래방 관련으로 69명이 확진됐다.
이 업소들은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이 주로 찾는 곳으로 종업원 국적도 대부분 같다.
지난 20일 업소 2곳에서 일한 외국인 여성 종업원 1명이 최초로 감염 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뒤 2개 업소 종사자와 손님 등이 잇달아 확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점·노래방 방문 관련 집단감염 누계는 88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에 외국인들이 모임을 하고 일부는 노래방, 유흥주점을 방문한 점 등으로 미뤄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이 외국인을 위한 식당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연휴 마지막 날 임시 선별진료소 3곳을 찾은 시민 수(3천300여명)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아 당분간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서구 내당동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도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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