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대장동 공조…특검·국조 요구서 제출
송고시간2021-09-23 10:57
"민주당도 동의할 것으로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3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특별검사 도입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요구서 제출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함께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사업 선정 과정과 사업 구조, 수익 배분 구조 등이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며 "하루빨리 철저히 진상규명을 해서 관련자를 엄벌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이야기했고 단 1원이라도 받았으면 공직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한 만큼 이 지사를 지지하는 캠프와 민주당 의원들이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안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당이 공조한 것에 대해선 "국민이 공분하고 있고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지만, 여당의 미온적 태도가 예상되기 때문에 정치적 의지를 같이 모았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지사를 겨냥해 "1원이라도 받았다면 사퇴하겠다가 아니라, 1원이라도 특혜가 주어졌으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은 특혜를 제도화했다는 문제가 있다"며 "수사 기관의 (수사에) 한계가 있어서 국회의 국정조사로 이 부분을 살펴보고, 다른 지자체로 이런 부패 사업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m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9/23 10:5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