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제주서 1만건 이상 진단검사…37명 확진
송고시간2021-09-23 11:33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 하루 7배 폭증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지난 추석 연휴(18∼22일) 닷새간 1만건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져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지난 추석 연휴에 지역 연쇄 감염 16명(43.3%),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및 해외 입국 등 외부요인 13명(35.1%),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8명(21.6%) 등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서귀포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다.
지난 추석 기간 연휴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총 1만369건이 진행됐다.
특히 제주국제공항 선별진료소에서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방문하기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총 6천558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추석 당일(21일)과 연휴 마지막 날(22일) 하루 단위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각 2천392건, 2천462건이다.
이는 연휴 이전 제주공항 선별진료소 하루 평균 검사 수(300∼400건)의 약 7배에 이른다.
도는 학교·직장 등에서 추석 연휴 이후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곳이 있어 진단검사가 폭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일주일간(16∼22일) 도내 일별 확진자는 16일 9명, 17일 3명, 18일 6명, 19일 10명, 20일 7명, 21일 5명, 22일 9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 일별 평균 확진자는 7명이다.
도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3단계로 완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7∼22일 6일간 관광객 등 25만880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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