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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변천사 기록하는 아마추어 사진가…세 번째 사진전

송고시간2021-09-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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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강원 양양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마을 변천사를 카메라에 담아온 아마추어 사진가가 세 번째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씨는 지난 11일부터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평화지역아트센터에서 '오색 아이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을 열고 있다.

홍씨는 "오색약수터에서 가재와 놀던 아이들의 기억,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며 "사진 속 풍경은 일상 속에서 다시 볼 수 없지만, 그때의 기억만큼은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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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의 한 시골 마을에서 마을 변천사를 카메라에 담아온 아마추어 사진가가 세 번째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개인전 여는 아마추어 사진가 홍창해씨
개인전 여는 아마추어 사진가 홍창해씨

[홍창해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 오색관광지구에서 슈퍼마켓을 겸한 잡화점을 운영하는 홍창해(64)씨.

홍씨는 지난 11일부터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평화지역아트센터에서 '오색 아이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이라는 주제의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걸린 사진은 모두 16점.

모두가 홍씨가 사는 오색리 어린이들의 해맑은 일상을 촬영한 사진들이다.

30여년 전의 흑백사진도 있고 2∼3년 전에 촬영한 컬러사진도 있다.

홍씨는 "오색약수터에서 가재와 놀던 아이들의 기억,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며 "사진 속 풍경은 일상 속에서 다시 볼 수 없지만, 그때의 기억만큼은 오히려 더 또렷해진다"고 말했다.

홍씨가 사진과 인연을 맺은 지는 30여 년 전.

오색약수터 인근에서 사진관을 운영했던 선친 덕분에 아무나 만질 수 없었던 카메라를 손에 잡아 볼 수 있었고 그렇게 사진과 친해지게 됐다.

디지털카메라 시대인 지금은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액정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필름 카메라였던 당시에는 한 장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름현상에서 인화까지 수작업해야 했다.

하지만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었고 오색리 마을과 마을 사람들은 언제나 좋은 소재였다.

이번 사진전도 그렇게 카메라에 담아온 아이들의 모습이 주제가 됐다.

2013년 '주전골 이야기, 오색 그 50년의 기록'이라는 주제의 개인전을 양양지역 향토축제인 현산문화제 행사장에서 개최한 홍씨는 2015년에는 오색약수터에서 오색약수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열기도 했다.

홍씨는 벌써 또 다른 작품전을 구상하고 있다.

오색약수와 주전골 변천사를 담은 사진전을 비롯해 오색케이블카 유치, 도농통합 반대 등 지역사회 이슈 현장에서 전개됐던 주민들의 삭발투쟁 모습을 담은 삭발사진전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양양지역 한 농촌의 풍경과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도 시작했다.

홍씨는 "전문적인 지식 없이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사진이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지만 오색리 마을과 양양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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