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최초의 페미 대통령 되겠다"…남녀동수내각 공약
송고시간2021-09-23 17:22
"몸의 다양성 보장해야…임신 중지 건강보험 적용하고 휴가권 보장"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정의당 대권주자인 이정미 전 의원은 23일 대한민국 최초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실현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남녀 동수내각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성평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직과 임명직을 비롯해 공직에서의 여성 대표성을 확대하고 정치·경제 모든 영역에서 남녀의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성평등 개헌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 인권부로 재편하고 강화하겠다"고 하는 한편, "돌봄을 기준으로 가족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성 소수자, 비혼여성, 황혼 동거인에게도 가족을 구성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이 되어 몸의 다양성을 보장하겠다"며 "임신 중지 및 피임에 건강보험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임신 중지 약물을 도입하며 임신 중지에 대한 휴가권을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스스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를 경험한 우리 여성들의 배신감을 잘 알고 있다"며 "사회적 혐오와 차별, 폭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드리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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