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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기후변화 전환점 앞둔 인류, 이제는 성장할 때"

송고시간2021-09-2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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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인류를 10대 청소년에 비유하고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해야 할 때라며 세계 각국에 행동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고 BBC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 인류는 음주도, 운전도 가능한 나이지만 자칫 충동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16세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기후변화에 있어서 "인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구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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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인류를 10대 청소년에 비유하고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해야 할 때라며 세계 각국에 행동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고 BBC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존슨 총리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기후 변화 위기에 대응하지 않는 인류는 음주도, 운전도 가능한 나이지만 자칫 충동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16세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어느 정도 운전도 할 줄 알고, 술병이 담긴 수납장을 열 수 있으며, 당황스럽고 구제 불능인 모든 종류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숙명적인 나이에 이르렀다"고 표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류의 사춘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으니 우리는 함께 성년기에 접어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지구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으면 다른 누군가 치워줄 것이라는 믿음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속도대로라면 21세기 말까지 기온이 2.7도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그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 때문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지금 하는 일 때문에 전에 본 적 없는 수준의 사막화, 가뭄, 흉작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가 기후변화에 있어서 "인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구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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