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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아라길 '친일 행적' 문인 시판 철거 결정

송고시간2021-09-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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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이 친일 행적 논란을 빚은 가야읍 산책로 아라길에 설치된 조연현(1920~1981) 문학평론가의 시판을 철거하기로 했다.

군은 조 평론가의 시 '진달래'가 쓰인 시판을 내주 중 철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조 평론가의 시판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사회 내에서 반발이 있었다"며 "그런 군민 여론을 고려해 시판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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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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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안군이 친일 행적 논란을 빚은 가야읍 산책로 아라길에 설치된 조연현(1920~1981) 문학평론가의 시판을 철거하기로 했다.

군은 조 평론가의 시 '진달래'가 쓰인 시판을 내주 중 철거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함안 출신인 조 평론가는 일제강점기 당시 창씨개명 뒤 '동양지광', '문학자의 입장' 등 친일 색채를 띤 글을 써 '친일문학인 42인'에 포함됐다.

이에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군은 올 6월 출향시인 및 함안 시인 중 등단 10년 이상자의 작품 31개를 골라 아라길에 시판으로 설치했다.

이 중 조 평론가 작품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단체에서 반발하기도 했다.

군은 현재 함안문인협회에 조 평론가 작품을 대체할 시를 추천해 달라고 의뢰한 상황이다.

만약 별다른 추천 작품이 없으면 시판만 그대로 철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조 평론가의 시판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사회 내에서 반발이 있었다"며 "그런 군민 여론을 고려해 시판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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