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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호남 민심에 타오르는 명낙 대장동 전선

송고시간2021-09-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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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양강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는 24일에도 대장동 의혹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저마다 '호남 승리'를 자신하는 두 주자의 신경전이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안민석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호남에선 대장동 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짜증낸다"며 "막판까지 네거티브로 가는 이낙연 후보 모습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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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호남 접수' 자신…"과반 달성" vs "40%대로 역전"

이재명, 사회필수인력 소방관들 격려
이재명, 사회필수인력 소방관들 격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9월 22일 서울 동작소방서를 찾아 사회필수인력인 소방관들을 격려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양강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는 24일에도 대장동 의혹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저마다 '호남 승리'를 자신하는 두 주자의 신경전이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이날도 대장동 의혹 제기에 대해 '가짜뉴스'라면서 이낙연 후보 측 공격에 각을 세웠다.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성남시와 무관한 민간 투자자 내부 문제를 침소봉대하고 견강부회해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이 있는 양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민석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호남에선 대장동 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짜증낸다"며 "막판까지 네거티브로 가는 이낙연 후보 모습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 측은 사실관계 규명을 거듭 촉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광주MBC 라디오에서 "검찰이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일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속도감 있는 경찰 수사를 촉구해 온 기존 입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자칫 네거티브로 비쳐 역공 당할 가능성엔 미리 차단막을 쳤다.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문제 제기가 야당 논리 편승이라는 지적엔 "오히려 이 지사 본인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자꾸 남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 그 일이 저 때문에 생겼나"라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재명 후보 잘못이라는 비판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보지만, 민주당이나 이재명 캠프가 마치 감싸는 듯 보이는 건 위험하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관계자도 통화에서 "국민적 의혹을 밝히라는 것이 야당 논리라는 주장은 굉장히 부적절하고 부당한 공격"이라며 "그냥 사실관계를 밝히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부산시민 3만인 지지 선언 및 부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
이낙연, 부산시민 3만인 지지 선언 및 부산 공약 발표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산시민 3만인 지지선언 및 부산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9.24 kangdcc@yna.co.kr

양측은 호남 판세를 놓고서도 팽팽히 맞섰다.

이재명 캠프는 대장동 의혹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과반 승리를 자신한 반면 이낙연 캠프는 대장동 의혹을 지렛대 삼은 대역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추석 연휴에 대장동 이슈가 제기돼 약간 혼선이 있어 보이나 전체 현장 여론에 큰 변동은 없다"며 "과반 득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도 "호남 (권리당원) 투표율이 저조한 것도 대장동 네거티브가 호남 유권자에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라며 "겸손한 자세로 턱걸이 과반 정도를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40%대 득표 승리를 기대한다"며 "대장동 문제로 호남 뿐 아니라 당내 전반에 이재명 후보가 불안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글에서 "호남은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책임있는 역할을 다했다"면서 "결선투표로 가도록 결정해달라"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불안하지 않는 안전한 후보, 걱정되지 않는 안심되는 후보, 어떤 검증에도 흔들리지 않을 난공불락의 후보를 찾기 시작했다"고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한편 주자들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리는 TV토론을 앞두고 앞다퉈 부산·경남(PK) 표밭 갈이에 나섰다. 내달 2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경선에 대비한 행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도의회를 찾아 경남 공약을 발표한다. 이 전 대표는 부산시의회에서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부산시민 3만명 지지선언식에 참석한다.

추미애 후보 역시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핵심 당직자·당원 간담회를 하고 교통망과 복지망 구축 등 부울경 공약을 발표했다. 박용진 후보는 진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하고 한 표를 호소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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