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공공기관서 집단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8% 또 최고치(종합)
송고시간2021-09-24 16:47
인천 옹진 여객선 관련 총 51명 확진·서울 강서구 공공기관서 20명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련 46명…델타형 변이 감염자도 확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여객선, 공공기관 등에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우선 서울에서는 강서구 공공기관에서 14일 이후 보호 외국인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포구 학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이후 총 12명이, 동대문구 고시텔(2번째 사례)에서는 19일 이후 이용자 11명이 확진됐다.
강북구 어르신 돌봄시설과 관련해서는 19일 이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옹진군 여객선과 관련해 18일 이후 총 51명이 확진됐다.
이들 중 이용자가 35명이고 가족·지인이 10명, 기타 분류 사례가 6명이다.
경기에서는 이천시 어린이집-유치원과 관련해 지난 14일 이후 총 24명, 용인시 대학교 체육부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학생 12명이 확진됐다.
또 화성시 정수기 제조업체에서는 20일 이후 종사자 20명이 확진됐고, 화성시 식품제조업체(2번째 사례)에서도 20일 이후 종사자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유치원, 유흥주점, 목욕탕 등과 관련해 새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대구 서구 목욕탕(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21일 이후 이용자 총 28명이 확진됐고, 대전 동구의 한 유치원에서는 16일 이후 원생 10명과 종사자 1명 등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서구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22일 이후 총 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과 관련해 확진자가 108명 늘어 총 561명이 됐다.
중구 중부시장과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25명으로 늘었다.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총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병원 집단감염 확진자 가운데서는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델타형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배 이상 높은 인도 유래 변이로,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 서구-달성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과정에서 5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가 77명이 됐다.
또 대구 서구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총 99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대전 서구 입시학원(누적 69명), 충남 천안시 유학생(33명), 광주 서구 지인 모임(4번째 사례·7명), 전북 전주시 유흥시설(43명)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부산 서구 시장(37명),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60명), 강원 원주시 외국인 근로자(25명)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8.0%로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37.7%) 이후 7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5천773명 가운데 9천791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8.2%(1만2천414명)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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