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협상 지연
송고시간2021-09-26 08:00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협상이 당초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원신항컨테이너터미널(DPCT) 컨소시엄과의 협상 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애초 추석 전에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DPCT가 현재 터미널을 운영하는 부산 북항 신감만부두 인력을 신항으로 옮기는 문제와 관련해 노사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등 정리해야 할 사안이 남아 협상 기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항운노동조합은 최근 DPCT 측에 근로자의 신항 이전과 관련해 설명회 개최를 요구했고, DPCT는 조만간 부산항운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DPCT는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로 선정될 경우 희망에 따라 북항 신감만부두 인력을 모두 신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또 신감만부두를 반납하고 이곳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량을 모두 신항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부산항운노조도 이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어서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더 좋은 여건으로 이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노조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2023년 7월 개장하는 2-5단계 3선석, 2024년 7월 개장하는 피더선(중소형 컨테이너 선박) 전용 부두, 2026년 7월 개장하는 2-6단계 2선석으로 구성돼 연간 35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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