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태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 별세
송고시간2021-09-24 19:00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박용태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가 24일 오후 1시 5분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인은 17세에 남사당놀이 보유자를 지낸 고(故) 남운룡에게서 꼭두각시놀음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풍물·대잡이 놀음·인형 제작 등을 익혔다.
1977년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이수자가 됐고, 1981년 전수교육조교로 인정됐다. 이어 2002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고, 남사당놀이 전승과 보급을 위해 노력했다.
남사당놀이는 전문 예인 집단에서 전승된 종합 연희다. 서민 사회에서 양반 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고, 민중 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등으로 구성된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준태·준환·준섭 씨, 딸 진숙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 ☎ 031-810-5444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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