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뉴욕증시, 헝다 불안·정치적 불확실성에 혼조 출발

송고시간2021-09-24 22:55

beta
세 줄 요약

뉴욕증시는 중국 헝다 사태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7포인트(0.07%) 오른 34,788.59를 기록했다.

이날은 중국 헝다 사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다음 주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다우존스 상승 (PG)
다우존스 상승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중국 헝다 사태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2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2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7포인트(0.07%) 오른 34,788.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1포인트(0.04%) 하락한 4,447.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92포인트(0.44%) 떨어진 14,985.33을 나타냈다.

증시는 이틀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 랠리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중국 헝다 사태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다음 주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홍콩 증시가 아시아 시장에서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감에 1% 이상 하락했으며, 헝다 주가도 11% 이상 떨어졌다.

헝다는 23일 만기인 달러채 이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헝다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헝다가 달러 이자를 내지 못함에 따라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디폴트가 선언될 예정이다.

월가는 헝다 사태가 글로벌 경제나 시스템에 타격을 주는 체계적 위험으로는 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각 기관에 다음 주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하원이 임시예산안과 부채 한도를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이를 9월 말까지 상원이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셧다운을 맞게 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1월에 자산 매입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가 (테이퍼링을 위한) 조건에 부합했으며 11월에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이를 끝내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가 "내년 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조건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한 점도 증시를 압박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가량 하락한 41,000달러대에서 거래됐고, 이더리움 가격도 10% 이상 떨어지며 2,80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한다며 엄격한 단속 방침을 발표했다.

가상화폐의 유통과 사용, 교환이 모두 금지되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했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나이키 주가는 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했다.

가상화폐 관련 서비슬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가격은 3% 이상 하락했고, 스퀘어도 3%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헝다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헝다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국 경제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다"라며 "만약 어떤 것이 중국의 성장률을 끌어내린다면 이는 글로벌 성장률을 끌어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62%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8%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76% 밀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2% 오른 73.43달러에,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6% 오른 77.49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