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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그런 구조 만든 건 이재명"(종합)

송고시간2021-09-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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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급여 밝힐 때 퇴직금 수령 인지"…거취 문제엔 선긋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투 기자와 20년 친분 강조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26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곽모(32) 씨가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사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노컷뉴스는 화천대유가 올해 3월 퇴직한 곽씨에게 50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근무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퇴직금인가 성과급을 받았다는 것은 아는데 정확한 것(액수)은 모른다"고 밝혔다.

액수가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보통 회사에서 이만한 수익을 올린 회사가 있었나"라며 "회사가 벌었으니깐, 형편이 되니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준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곽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서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겨우 250만 원의 월급을 받은 제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해당 글을 올렸을 때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받았다는 것은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퇴직금 수령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회사와 아들 사이에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해야 하나 싶었다"며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도 '성과급 이런 부분도 언젠가 정리될 것'이라고 이야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곽상도 의원
곽상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투자했다가 사실상 배당금 성격으로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는 "투자했으면 진작 다 나타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까운 사람이 부동산 사업 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찾고 있다기에 아들에게 관심이 있으면 지원해보라고 한 것"이라며 "아들은 부동산 시행 사업을 구체화하는 일을 말단 직원으로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인 대주주 김만배 씨와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곽 의원도 이들과 친분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김만배 (전) 기자는 2002년부터 수원지검 출입기자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2002∼2003년 수원지검에서 특수부장을 지냈다.

그는 "특검을 통해 신속하게 진상 규명을 하자는데 저는 동의했다"며 이 지사를 겨냥해 "이것을 피하는 것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당 일각에서 탈당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구체적으로 제 직무와 관련해서 무슨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책임지겠지만, 그게 아닌 상황에서 그렇게 이야기한다면 곤란하다"며 선을 그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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