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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의 메시지 모순적…실질적 행동으로 판단"

송고시간2021-09-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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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장관, 닷새간 유엔총회 일정 마치고 귀국

이란 외무장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이란 외무장관이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메시지가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외교 채널을 통한 미국의 메시지는 모순적이며 지금까지 백악관의 행동도 경솔하고 비논리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란의 정책은 지혜와 논리를 기반으로 한다"며 "우리는 미국의 실질적인 행동을 보고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닷새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국영 IRNA 통신은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이 미국에서 각국 고위 관리와 만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재개를 위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4일 서방 언론에 "이란은 핵협상 테이블에 조만간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지난 4월 초부터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와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과 만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협상은 지난 6월 20일 잠정 중단됐다.

이란은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파기했으므로 제재를 먼저 해제해야 합의 복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은 표면적으로는 협상 복귀를 촉구하면서 제재를 유지하는 미국의 태도를 모순적이라고 비판한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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