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3천271건↑…사망 3명↑, 인과성 미확인(종합)

송고시간2021-09-27 15:26

beta
세 줄 요약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5∼26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천271건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아나필락시스 11건, 주요 이상반응 54건 늘어…나머지는 경미한 사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PG)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박규리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5∼26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천271건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 신규사망 3명 모두 남성…화이자 2명·모더나 1명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천682건, 모더나 1천414건, 아스트라제네카 156건, 얀센 19건이다.

날짜별로는 25일에 2천398건, 26일에 873건이 각각 신고됐다.

이틀간 사망신고는 3건 추가됐다.

사망자는 50대 2명과 40대 1명이었으며, 모두 남성이었다.

40대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가운데 2건은 화이자, 1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 사례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1건 늘었다. 이 중 모더나가 6건, 화이자가 5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54건(화이자 31건, 아스트라제네카 12건, 모더나 10건, 얀센 1건)이 새로 신고됐다.

나머지 3천20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20건 늘어 누적 6천191건이 됐다.

신규 20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이 1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이상반응, 누적 접종 대비 0.44%…상태 악화 포함 누적 사망 총 959명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6만9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5천990만2천869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3%, 아스트라제네카 0.51%, 화이자 0.36%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74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52명, 아스트라제네카 292명, 모더나 19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8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5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10명, 아스트라제네카 412명, 모더나 24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8천510건(아스트라제네카 4천247건·화이자 3천548건·모더나 423건·얀센 29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6만947건)의 96.0%에 해당하는 25만595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26일 0시까지 의심 사례에 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26일 0시 기준 1차 0.49%, 2차 0.33%로 접종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진단은 "화이자, 모더나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근염·심낭염 의심 증상으로는 ▲ 가슴통증·압박감·불편감 ▲ 호흡곤란·숨가쁨·호흡 통증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 실신 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 접종 후엔 드물지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나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주요 증상으로는 ▲ 지속적인 두통 ▲ 구토와 시야 흐려짐 ▲ 호흡곤란·흉통·복부 통증·팔다리 부기 등이, 길랭-바레 증후군 의심 증상으로는 ▲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려움 ▲ 삼키기·말하기·씹기 어려움 ▲ 걷기 등 몸 움직임을 조정하기 어려움 ▲ 손발저림 ▲ 방광조절·장기능 장애 등이 있다.

추진단은 "이상반응 의심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심근염, 심낭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길랭-바레 증후군 등 신속한 진단·치료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2S9Nw5_fAbo

sun@yna.co.kr, curiou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