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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코로나19 대확산 중대 기로…연휴 영향 본격화

송고시간2021-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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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점차 높아지면서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383명으로, 이 중 29%에 해당하는 683명이 비수도권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38명을 시작으로 확산세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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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국인 모두 연휴 모임…강원 속초·삼척, 거리두기 격상

신규확진 2천383명 일요일 최다…비수도권 30% 육박 전국 확산세
신규확진 2천383명 일요일 최다…비수도권 30% 육박 전국 확산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점차 높아지면서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383명으로, 이 중 29%에 해당하는 683명이 비수도권이다.

전체 지역 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그간 20%대 초중반을 오가다가 이날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경남에서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6명→29명→28명→38명→47명→73명→101명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38명을 시작으로 확산세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김해 한 외국인 식당에서 지난 23일 4명 확진을 시작으로 누적 54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서는 연휴 직후부터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넘겼다.

특히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은 이날만 7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6명으로 늘었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태에서 연휴를 맞아 가족, 친지 모임은 물론이고 결혼식까지 많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사례가 많아 추석 연휴를 맞아서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방문과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한 전파로 확진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분주한 선별진료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 분주한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속초시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속초시는 유흥업소와 식당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져 최근 1주일간 70여명이 확진됐다.

삼척시도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였다.

추석 연휴 이후 수도권 방문에 따른 확진자 발생과 학교 대면 수업에 따른 다른 지역 인구 유입 등으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대전에서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다음 달 4일까지 대학(원) 기숙사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전지역 20개 대학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1만3천328명인데, 지난 13일 이후 하루라도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은 모두 검사 대상이다.

최근 대전에서는 충남 논산 기업체 집단감염과 관련해 2개 대학 유학생 19명이 확진되고, 이와 다른 경로로도 유학생 7명이 연쇄 감염됐다.

연휴 이후 충남에서도 외국인 감염이 늘면서 전체 확진자의 20%를 돌파했다.

방역 당국은 도내 외국인들의 연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전북에서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258명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순창 대안학교(51명), 전주 유흥시설(42명), 대학 지인 모임(37명), 전주 근로자(13명), 전주 홀덤펍(9명), 전주 운동시설(7명) 등이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를 기록 중이다.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가장 모범적인 대응은 새로운 이동과 만남을 자제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옳은 행동이 무엇인지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동철 김준호 이덕기 이재현 한지은 기자)

contact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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