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멍완저우 석방, 미중 정상 화상회담 가능성 커져"

송고시간2021-09-28 14:11

beta
세 줄 요약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華爲) 부회장의 석방으로 미국과 중국 정상 간 화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는 "멍 부회장의 귀환은 미중 간 주요 장애물을 하나 제거한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 더 많은 공식 대화나 기후 관련 행동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웨이 교수는 중국 측은 멍 부회장의 석방에 대해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 허용이나, 다음달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의 화상 회담, 기후변화에서 더 큰 협력 등으로 화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홍콩매체 "미국, 선의 표시로 미중관계 장애물 하나 제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PG)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華爲) 부회장의 석방으로 미국과 중국 정상 간 화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는 "멍 부회장의 귀환은 미중 간 주요 장애물을 하나 제거한 것"이라며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과 더 많은 공식 대화나 기후 관련 행동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웨이쭝여우 푸단대 교수는 멍 부회장의 귀환이 미중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보내는 선의의 핵심 지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 정부가 중미 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것에 대한 미국의 부분적인 답변으로 볼 수 있다"며 "멍 부회장의 케이스는 바이든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거나 혹은 관계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7월 톈진(天津)을 찾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에 개선 요구 사항 목록을 건넸다.

당시 셰펑(謝鋒)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셔먼 부장관에게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미국 송환 요구 중단을 비롯해, 중국공산당원과 가족·중국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철폐, 중국 관리와 지도자, 기관에 대한 제재 해제, 중국 매체를 '외국 대리인'·'외국 사절단'으로 등록하는 결정 취소 등이 담긴 요구사항 목록을 전달했다.

웨이 교수는 중국 측은 멍 부회장의 석방에 대해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 허용이나, 다음달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의 화상 회담, 기후변화에서 더 큰 협력 등으로 화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러만도 상무장관은 지난주 무역·경제 이슈 해결을 위해 미국 재계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연내 세번째 중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샹 중국사회과학원 미국 전문가는 미중이 러만도 장관을 포함해 올 4분기에 경제와 무역 대화를 시작할 수 있으며, 케리 특사는 기후 문제를 넘어 폭넓은 범위에서 중국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록 바이든 대통령이 더 일찍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지만, 멍 부회장의 귀환은 긴장 완화의 신호"라면서 "미국의 힘은 예전같지 않으며 미국은 장기간 갈등이나 긴장에서 그러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교수는 중국 측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바이든 대통령 간 회담을 성사시키고자 할 수 있으며 기후 변화와 같은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양보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은 G20에서 양국 정상 간 회담을 고려하는 것을 포함해 선의로 화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쉽게 거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중미 관계가 새롭게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pretty@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AAgwxxjy4Y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