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로 물든 공주 공산성…1천500년 백제로의 시간여행

유의주 기자 기자 페이지

(공주=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남 공주 공산성이 최첨단 미디어아트 기술을 만나 1천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한다.

29일 공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는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지난 24일 개막해 다음 달 24일까지 31일간 진행된다.

미디어아트는 521년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가 고구려를 여러 번 깨뜨리고 다시 강한 나라가 됐다는 '누파구려 갱위강국'(累破句麗 更爲强國)을 선포한 것을 축하하는 연회장으로 꾸며졌다.

공산성과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출토유물 및 문양 등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가 매일 저녁 공산성 금서루를 황홀하게 물들인다.

금서루 입구는 백제로의 타입 슬립 프로젝션 맵핑과 가든 레이저쇼가 연출돼 1천500년 전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한다.

공산성 성안마을은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 타워와 대형 LED 조명볼 등을 설치해 활발했던 교류 왕국 백제의 위상과 문화의 우수성을 한껏 드러낸다.

공북루 일대는 국내 최초로 길이 20ｍ, 높이 3ｍ의 '아나몰픽 홀로그램 와이드 스크린'이 설치돼, 다양한 공연과 콘텐츠로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곳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30분과 8시 30분 두 차례씩 '백제 연화무' 정기공연이 펼쳐지며, 백제문화제 이후에는 사전 예약으로 진행된다.

한 회당 49명까지 입장 가능하며, 예약은 온라인 공주 공산성 미디어아트 백제연화(gongsanseong.kr)에서 하면 된다.

ye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9/29 10: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