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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연쇄살인범"…유서 남기고 숨진 프랑스 전직 군경찰

송고시간2021-09-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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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프랑스 전직 군 경찰이 목숨을 끊으면서 자신이 30년 넘게 수배 중인 연쇄살인범이라고 자백하는 유서를 남겼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59세로 프랑수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그로뒤루아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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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DNA 대조 중…살인 4건·강간 6건 저지른 범죄자 가능성

프랑스 경찰
프랑스 경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전직 군 경찰이 목숨을 끊으면서 자신이 30년 넘게 수배 중인 연쇄살인범이라고 자백하는 유서를 남겼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59세로 프랑수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그는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그로뒤루아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옆에 놓인 편지에는 자신이 35년 가까이 경찰이 추적하고 있는 살인범이자 강간범이라고 자백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프랑수아는 인생에서 "안 좋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스스로 통제"했고 1997년 이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그의 DNA를 채취해 자백의 진위를 조사 중이다.

사법당국은 1983∼1994년 사이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 지역에서 살인과 강간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남성의 뒤를 쫓아왔다.

이 살인범은 1986년 5월에는 파리 19구 건물 지하에서 겨우 11살밖에 안 된 세실 블로슈를 강간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인의 얼굴에 여드름 또는 천연두 흔적이 있다는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몽타주 때문에 그는 "곰보"(le Grele)로 불려왔다.

범행 현장에서 확인된 DNA는 과거 다른 3건의 살인사건과 6건의 강간을 저지른 범인의 DNA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을 특정할만한 단서를 부분적으로만 갖고 있던 경찰은 여러 용의자를 조사해왔으며 프랑수아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경찰은 프랑수아에게 소환을 명령했으나. 그는 응하지 않고 자살을 택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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