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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원 복권 당첨후 익사한 미 50대, 지갑엔 미수령 복권

송고시간2021-10-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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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미국의 50대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후 상금을 수령하지도 못하고 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ABC방송,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사는 그레고리 자비스(57) 씨는 지난 13일 자주 가는 클럽에서 4만5천 달러(한화 5천300여만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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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 카드 없어 상금 못 찾아

상금 미수령 복권은 유족에 전달

그레고리 자비스
그레고리 자비스

거액 복권 당첨 후 사망한 자비스.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의 50대 남성이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후 상금을 수령하지도 못하고 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ABC방송,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사는 그레고리 자비스(57) 씨는 지난 13일 자주 가는 클럽에서 4만5천 달러(한화 5천300여만 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그러나 그는 사회보장 카드를 갖고 있지 않아 곧바로 상금을 받을 수 없었다.

미시간주 복권협회는 당첨자가 600달러(한화 70여만 원) 이상의 상금을 수령하기 위해선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과 사회보장 카드 등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자비스 씨는 새 사회보장 카드를 신청했고, 주위 사람들에겐 "상금을 받으면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아버지와 여동생을 만나러 갈 계획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 19일 술집에서 복권 당첨을 기념해 친구들에게 술을 사주는 모습이 목격된 뒤 종적을 감췄다.

당시까지도 새 사회보장 카드가 나오지 않아 상금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또 5일 뒤인 24일 자비스 씨는 그의 보트가 있던 한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자비스 씨는 보트를 묶다 미끄러져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의 지갑에서는 당첨 상금이 수령되지 않은 복권이 발견됐는데, 유족들에게 건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비스 씨에 대한 살인 정황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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