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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스튜디오·아이오닉5 스퀘어…특화 전시관 만드는 車업계

송고시간2021-10-0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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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단 하나의 모델만을 홍보하고 전시하기 위한 특화 공간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신차를 홍보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29일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 출시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에 전용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를 열고 전시·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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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전용 전시공간 통해 홍보…코로나19·잠재고객층 변화 영향

현대차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
현대차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29일 캐스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증강현실(AR)을 이용하는 모습. 2021.9.29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단 하나의 모델만을 홍보하고 전시하기 위한 특화 공간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신차를 홍보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를 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층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 29일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 출시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에 전용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를 열고 전시·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캐스퍼 스튜디오에는 모든 컬러의 캐스퍼 차량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트림의 차량을 직접 시승해볼 수 있다.

현대차, '캐스퍼' 판매 시작
현대차, '캐스퍼' 판매 시작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29일 캐스퍼 온라인 발표회 '캐스퍼 프리미어'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브랜드 쇼룸 '캐스퍼 스튜디오'에서 증강현실(AR)을 이용하는 모습. 2021.9.29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또한 증강현실(AR) 체험을 통해 실제 캠핑이나 쇼핑 물품을 트렁크에 실어보며 공간 활용성을 시험해 보고, 전방에 보행자 등이 나타났을 때 급정거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 등 차량의 안전 기술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로 했지만, 전용 쇼룸과 같은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접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용인 브랜드 쇼룸뿐 아니라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부산 해운대 등 전국 각지에 29개의 캐스퍼 상설 전시장을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서울 강남구 카페캠프통에서 오는 14일까지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GV60을 선보이기 위한 특별 전시를 이어간다.

전시관에서는 실제 차량의 내·외부를 직접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GV60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덴마크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됐다.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000270] 역시 지난 8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첫 전용 전기차 EV6에 특화된 체험·전시 공간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는 3D 컨피규레이터를 통해 차량의 상세 사양과 옵션을 원하는 대로 조합해 보며 차량을 살펴본 뒤 구매 상담과 시승, 계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또한 EV6 생산에 사용된 폐플라스틱 섬유 원사 475다발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와 EV6 생산 후 남은 부품과 부자재를 활용한 작품 등을 전시함으로써 전기차 시대를 맞아 새로운 브랜드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현대차도 올해 초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며 특화 전시 공간인 '아이오닉 5 스퀘어'를 열었다.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통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작동시켜 보고, 아이오닉 5의 비전 루프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차량에 사용된 친환경 소재를 살펴볼 수 있는 코너 등도 마련됐다.

아이오닉 5 스퀘어에서 V2L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아이오닉 5 스퀘어에서 V2L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업계에서는 대리점이나 전시관에 신차를 포함해 여러 차종을 전시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모델별로 특화 전시 공간을 구축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과거처럼 신차 출시를 기념한 대규모 행사를 열기 어려워지면서 고객들이 언제든 방문해 신모델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잠재 고객층이 MZ세대로 변화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홍보 전략이 필요해진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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