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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놓고 공수 나뉜 전·현직 검찰 특수통

송고시간2021-10-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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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수천억원의 개발수익 독점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규명에 검찰이 직접수사 부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투입했다.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과거 특수수사로 이름을 날린 전직 검사장들을 변호인으로 내세우면서 전·현직 '특수통' 검사들이 맞서는 형국이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팀장인 김태훈 4차장을 필두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9명 전원, 공공수사2부 소속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타 검찰청에서 파견받은 검사 3명 등 총 16명의 검사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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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
김주환기자

중앙지검 전담 수사팀 vs 검사장 출신 변호인단

'대장동 의혹' 놓고 공수 나뉜 전·현직 검찰 특수통 (CG)
'대장동 의혹' 놓고 공수 나뉜 전·현직 검찰 특수통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수천억원의 개발수익 독점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규명에 검찰이 직접수사 부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투입했다.

이에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과거 특수수사로 이름을 날린 전직 검사장들을 변호인으로 내세우면서 전·현직 '특수통' 검사들이 맞서는 형국이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팀장인 김태훈 4차장을 필두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9명 전원, 공공수사2부 소속 검사 3명, 반부패·강력수사협력부 검사 1명, 타 검찰청에서 파견받은 검사 3명 등 총 16명의 검사로 꾸려졌다.

참여 검사들 대부분이 특수수사, 경제범죄 수사 경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꾸려진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근무했고, 2015년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명박 정부 시기 '자원외교' 비리 수사를 맡았다.

지난 3일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을 설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한 수사팀은 김씨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 조사를 앞둔 김씨의 변호인단에는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 이동열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 전직 검사장들이 포진해 있다.

강 전 검사장은 대검 중수3과장,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을 거쳐 2008년에는 삼성 특검에서 근무했다. 이어 법무부 법무실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특수통이다.

김 전 검사장과 이 전 검사장도 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지낸 내로라하는 특수수사 전문가들이다. 변호사 개업 후엔 삼성전자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변론을 맡기도 했다.

이들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으로 오랜 기간 법조기자로 활동한 김씨와의 친분으로 화천대유의 법률자문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대검 중수부장 출신의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검찰 출신 유력 인사들이 법률고문으로 화천대유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의혹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씨를 비롯한 화천대유 주요 관계자들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수사 과정에서부터 공수 역할이 나뉜 전·현직 검사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jujuk@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nBuiHkhG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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