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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도 '헝다 리스크'에 긴장…주요 사업 직접 관리

송고시간2021-10-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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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350조원대의 빚을 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파산위기설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각 지방정부가 헝다의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위험관리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찬글리안 당국은 3년간 진행될 재개발 사업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헝다가 참여하는 것을 우려했다"며 "헝다에 있어 찬글리안의 거부는 도미노의 첫번째 조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최소 9개의 지방 정부가 헝다의 주택 사업을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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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헝다의 재개발 프로젝트 참여 금지·판매대금 관리"

헝다그룹 파산위기 (PG)
헝다그룹 파산위기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350조원대의 빚을 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파산위기설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각 지방정부가 헝다의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위험관리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는 지난주 광둥성 광저우의 찬글리안 지역 당국이 재개발 사업에 헝다의 참여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찬글리안 당국은 3년간 진행될 재개발 사업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헝다가 참여하는 것을 우려했다"며 "헝다에 있어 찬글리안의 거부는 도미노의 첫번째 조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헝다가 중국 전역에 걸쳐 낙후지역 재개발 프로젝트 146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131개가 웨강아오 대만구(Great Bay Area)에 위치해있다고 전했다. 특히 62개 사업이 선전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헝다는 이중 광둥성 광저우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SCMP는 또 광저우 난샤의 주택관리 당국이 지난달 22일 주택 구매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주택건설 사업의 완공을 보장하기 위해 헝다에 모든 판매대금을 당국의 관리 아래 맡길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광시성 충쭤와 충칭성 장진 당국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최소 9개의 지방 정부가 헝다의 주택 사업을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SCMP는 "올해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지방정부들은 안정을 유지하고 시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둥성 포산시의 난하이 지구는 현재 진행 중인 헝다의 건설 프로젝트를 대출 담보 승인 목록에서 제외할 것을 명령했고, 홍콩에서는 헝다가 진행하려던 첫번째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지난 7월 이후 은행들의 담보 대출 승인 중단으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헝다가 진행하고 있는 선전시 화창 지역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사무소 문 앞을 경찰이 지키고 있다면서, 현지 당국이 2023년 말 완공 목표인 해당 건설 프로젝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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